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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컷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 이른 새벽 안나푸르나에 올랐다. 칠흑 같은 어둠을 사르며 동이 튼다. 모습을 드러낸 만년의 설산은 시리도록 아름답다. 더보기
카트만두에서 만난 배고픈 아이 아이는 배가 고프다. 쓰레기통을 뒤적이다가, 사진을 찍던 나에게 종종걸음으로 다가온다. 손을 내미는 아이의 손이 새까맣다. 동전을 쥐어주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다.  더보기
날개 끝에 걸린 네팔 히말라야 네팔 행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창공. 날개 끝에 히말라야가 걸려있다. 더보기
실크로드의 관문 중국 둔황 둔황, 실크로드의 관문에는 늘 모래바람이 분다. 낙타는 목숨 걸고 사막을 건너던 카라반의 조력자다. 일본인 친구가 위구르족의 전통의상을 입고 신명나 한다. 실크로드를 주름잡던 위구르족은 이제 중국의 일개 소수 민족으로 전락했다. 그들은 의상만큼이나 화려했던 과거를 꿈꾸며 오늘도 독립을 외친다. 더보기
중국 외곽, 길에서 장기 두는 사람들 대도시를 벗어나면 거리 풍경이 정겹다. 중국 외곽의 마을 어귀에서 어르신들이 장기판을 벌이고 있다. 옆에선 머리를 깎는다. 더보기
베이징 뒷골목 아이 운동화 씻는 아낙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을 찾았다. 새 단장 중인 베이징은 시끌벅적했다. 끝 간 데 없이 올라가는 빌딩과 말끔한 거리. 추레한 뒷골목 후퉁이 도드라지는 까닭이다. 지구촌의 이목을 붙잡으려 때 빼고 광내는 베이징 한 편에서 아이들의 운동화를 씻는 아낙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더보기
고사리손 굳은살이 슬픈 상하이 서커스 기예다.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상하이 서커스단 대기실을 지나다 훈련 중인 코흘리개 아이들을 봤다. 낙숫물이 바위도 뚫는다. 어려서 한 우물만 팠기에 저 경지에 도달했겠지. 고사리 손에 가득한 굳은살이 왠지 슬프다. 중국에선 적성보단 생활환경이 서커스 단원을 만든단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이들이다. 더보기
장국영의 자취 살아있는 코즈베이 이쑤시개를 입에 어기적거리며, 쌍권총을 휘두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80, 90년대 한반도를 뒤흔들던 주윤발, 장국영, 유덕화..., 이들을 영웅의 반열에 올려놓은 왕가위 감독까지. 코즈베이에는 홍콩스타의 발자취가 짙게 남아있다. 왕가위 감독은 자신의 영화 배경지로 코즈베이를 자주 선정했단다. 특히 장국영은 의문의 자살을 하기 전 이곳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