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

여행자가 경계해야 할 이기적 목가주의 인도를 여행한 이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가난과 더러움에 진저리치거나 혹은 문명에서 비켜선 낯선 풍경을 동경하거나. 전자는 물질에 우선 가치를 둔 천박한 '배금주의'가, 후자는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 '목가주의'가 낳은 평가다. 과연 가난은 불행한 것일까 이들 모두 어느 한 쪽에 편향됐다는 측면에서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다행히 천박한 '배금주의' 시각에 따른 선입관은 많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가파른 세계화와 미디어의 발달로 다른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고, 이는 곧 '타자'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 내가 본 대부분 여행자 역시 세계 최빈국인 인도의 열악한 현실을 혐오하기보단 이해하려 애썼다. 문제는 이기적 '목가주의'에 있다. 의외로 많은 여행자가 범하는 오류지만, 얼핏 긍정적으.. 더보기
티베트 망명정부에서 우리 모습을 봤다 굴곡진 역사…나라 잃은 설움 우리와 너무 닮은 그들의 삶 '히말라야 넘어 지척에 부모·형제가 있건만, 만날 수 없다. 시리도록 눈부신 설산은 그래서 시리도록 슬프다. 며칠째 고향땅에서 날아든 비보에 산간 마을이 술렁인다. 총탄에 스러지고, 군홧발에 짓밟히고, 매질에 신음하는 이웃이 수천을 헤아린단다. 찢기는 가슴을 부여잡고, 한 손에 염주를 든 이들이 사원으로 몰려든다. 사지와 머리를 땅에 찧으며 기도하는 '오체투지'가 밤낮없이 이어진다. 가족의 안위와 함께 문화학살을 일삼는 저들을 용서해달라 비는 모습이 이방인을 숙연케 한다. 슬픈 실향민, 그들의 이름은 티베탄(Tibetan)이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현지에서는 이 지역을 '맥그로드 간즈'라 부른다)를 찾았다. 해발 1800m의 히.. 더보기
인도 아그라의 타지마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리석 건물', '정방형 대칭의 미학' 등 타지마할을 수식하는 용어는 화려하다. 하지만, 정작 타지마할이 세인의 발길을 잡아끄는 것은 이 같은 명성 뒤에 숨은 가슴 저린 사연 때문이다. 인도 무굴제국의 제5대 황제였던 샤 자한과 그의 아내 뭄타즈 마할, 죽음도 가르지 못한 그들의 사랑이 애달프다. 더보기
인도의 구도자는 산발을 한다 인도에선 머리를 산발한 반라의 구도자를 쉽게 볼 수 있다. 더보기
인도 서민들의 발 오토바이택시 일명 툭툭이라 불린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깜찍한 택시. 더보기
인도 마날리에서 창공을 가르다 창공을 가르다. 땅을 박차고 날아오르던 순간의 감동. 더보기
인도의 한국 마케팅 '만수네 집' 무슨 이유에선지 인도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참 많다. 이를 겨냥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델리, 아그라, 바라나시, 카주라호 등 주요 관광지에는 만수, 철수라는 예명을 쓰는 인도인이 넘쳐난다. 사진은 델리의 자칭 만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