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썸네일형 리스트형 네팔에는 가축에도 계급이 있다? 네팔에서 가축은 발에 차이는 돌멩이만큼이나 흔하다. 어딜 가나 산만한 덩치의 소를 비롯해 당나귀, 닭, 개 등의 가축이 사람과 한데 뒤 섞여있다. (무슨 이유에선지 돼지는 보기 힘들다) 도시 전역에서 방목을 하는 셈이다. 시골에서 우리를 만들어 가축을 기르는 우리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카스트 제도'가 존재하는 힌두인의 나라여서일까. 가끔 가축 사이에서도 신분(?)의 차이를 느낀다. 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대접이 각기 다르다는 얘기다. 종교적 이유로 신성시되는 소는 사람 못지않은 대우를 누린다. 느릿느릿 거리를 활보해도 누구 하나 소를 몰거나 회초리를 들지 않는다. 다들 소를 피해 둘러갈 뿐. 심지어 도로를 막아서도 운전자들은 소의 행렬을 가만히 지켜본다. 개 팔자도 상팔자다. 네팔에서 개를 묶어 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