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멕시코 원주민의 삶, 벽화에 고스란히 사람들은 예술품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전시하길 좋아한다. 그런 까닭에 세상엔 미술관이 지천에 널려있다. 6개월 동안 들른 미술관 수가 손발을 다 합쳐도 못 셀 정도로 많다. 사조별·연대별·나라별…, 아무튼 진짜 많다. 불행히도(?) 나는 그림에 취미가 없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자면, '인상파'니 '입체파'니 '야수파'니 하는 사조를 불량서클 이름으로 착각할 만큼 미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그저 그림 앞을 서성이다가 교과서에서 본 유명한 작품을 마주하고 신기해하는 게 고작이다. 저명한 평론가가 쓴 작품해설을 바탕으로 그림의 의미를 곱씹어 보지만, 명화는 범부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안 가면 그만 아니냐고?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거기까지 가서 그 유명한 작품을 안 봤냐는 주위의 타박이 두렵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