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사막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길에 맞은 서른, 나에게 길을 묻다 길 위에서 나이 한 살을 더했다. 서른이다. 서른이란 놈은 참 고약하다. 유랑생활에 정신없던 내 뒷덜미를 녀석은 인정사정없이 붙들었다. 무방비 상태였다. 집도 절도 없이 떠도느라 녀석이 다가오는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다. '피 끓는 젊음', '눈부시게 푸른 청춘'에 이별을 고하자면, 무언가를 정리하고 결의해야 하지 않는가. 녀석의 기습에 그저 멍하게 20대를 떠나보내야 했다. 느닷없이. 이 글은 서른을 맞은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의 단상이다. 아니 그보단 푸념 혹은 끼적임에 가깝다. '서른이 뭐 별거냐!', 일찍이 서른을 맞이한 선배들의 질책이 귓전을 맴돈다. 하지만 초보에겐 뭐든 두렵고 막막한 법. 당신들의 격려를 바란다. 아울러 올해 서른이 된 1980년 생 동지들의 공감을, 예비 서른의 기로에 선 후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