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섬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대한 '모아이' 정말 외계인 아닐까? 섬은 본디 외롭다. 망망한 바다에 홀로 서서 늘 대상을 그려야 하는 숙명 탓이다. 뭍에서 수십 리만 떨어져도 그러한데, 거리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아득한 곳에 자리한 섬은 오죽하랴. 이런 의미에서 이스터섬(Easter Island)은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섬이다. 고독한 섬은 말이 없다 칠레령의 이스터섬은 본토에서 무려 3800km나 떨어져 있다.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동쪽 끝에 위치한 이 화산섬으로 가기 위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를 탔다. 5시간을 쉼 없이 날아서야 태평양 한 가운데 오도카니 자리한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섬의 원래 이름은 원주민 언어로 '큰섬'을 뜻하는 '라파누이'다. 이스터섬이란 명칭은 네덜란드 탐험가가 1722년 부활절(Easter day)에 섬을 발견한 데서 유래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