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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너 공사장에서 백인 본 적 있냐?"

"아니"

"그럼 주차요원 중에는? 아님 청소부, 경비원, 구걸하는 사람…, 아무튼 3D 업종 중에서."

"3D가 뭔데?"

"Dirty, Difficult, Dangerous에 해당하는 험한 일을 뜻하잖아."

"못 본 거 같은데."

"그렇지? 죄다 흑인이지. 왜 그럴까?"

"그야 흑인이 많으니까 그렇지. 남아공 인구의 80% 이상이 흑인이잖아. 신문사에서 일한 놈이 그것도 몰라?"

"근데 왜 호텔이나 레스토랑 사장, 좋은 차 주인은 몽땅 백인이지? 네 말대로 흑인이 다수면 그 중에 잘사는 사람도 많아야 하잖아?"

"유빈! 그게 뭐가 대수라고 발끈 하냐? 라디오 볼륨이나 높여봐. Bloody hell, bloody hell, blah blah…."

희망봉이 있는 케이프반도 끝자락. 이곳에서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난다.

애초 기대하지 않았지만, 녀석의 성의 없는 대답에 슬쩍 부아가 치밀었다. 케이프타운 숙소에서 만난 호주 청년 믹스. 동갑내기 그 역시 '나 홀로 여행자'다. 죽이 잘 맞았던지라 우리는 곧잘 함께 여행하곤 했다.

그 날은 차를 빌려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케이프타운에서 느낀 바, 구체적으로 '흑인과 백인의 관계'에 대해 백인인 그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다.

전날 밤 늦게까지 영어 사전을 뒤적이며 준비했건만, 그와의 토론은 이렇듯 허무하게 끝을 맺었다. 심통이 나 차창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휙휙 지나가는 풍경을 보고 있자니, 케이프타운에서 보냈던 지난날이 머리를 스쳤다.

일주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아래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도착했다. 그 즈음 내 심신 상태는 만신창이였다. 여행 끝자락의 얼마 남지 않은 기력을 중동과 이집트 여행에 쏟은 탓이다. 하필 마지막 여정지가 오지 중에 오지로 꼽히는 남부 아프리카라니. 무뎌진 여행자의 촉수는 벼린들 벼려질까나.

그런데 참 희한한 일이다. 근심과 걱정, 무기력 사이로 언뜻언뜻 다른 성격의 감정이 비친다. 딱 꼬집어 설명하긴 힘들지만, 일종의 설렘 같은 거다. 두근거리고 흥분되는 그런 감정 말이다. 이 복잡함의 실체는 뭔가.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은 '아프리카'였다.

'아, 프, 리, 카', 이 넉자를 되뇔 때면 내 안에 서로 다른 감정이 충돌한다. 오랜 식민통치로 말미암아 '홀로서기'가 서툰 검은 대륙은 기아와 질병, 내전까지 더해져 지구촌에서 발전 속도가 가장 더디다. 문명과 거리를 둔 만큼 소심한 여행자에게 이곳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고운 모래로 유명한 캠스베이.

반면 수천 종의 동식물이 천연 그대로 보존된 생태계, 디지털 세상 속 아날로그 삶을 사는 아프리카 원주민 등 오직 아프리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류·생태학의 가치를 생각하면 심장이 터질 듯 벅차오른다.

양면의 감정을 끌어안은 채 발을 디딘 케이프타운은 남부 아프리카의 관문이다. 백인의 오랜 지배를 말해주듯 도처에 유럽 색채가 짙다. 이곳을 베이스캠프 삼아 본격적으로 남부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각국 비자부터 교통편 마련까지 생각보다 준비할 사항이 많다. 뜻하지 않게 체류일이 길어진 김에, 나는 케이프타운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년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남아공은 지금 축구 열기로 뜨겁다. 전역에서 경기장, 숙소 등 인프라를 다지는 일이 한창이다. 케이프타운 국제공항 청사에선 월드컵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입간판이 제일 먼저 관광객을 맞는다. 도심 곳곳에서도 이런저런 월드컵 관련 공사가 분주하게 진행 중이다.

내가 눈여겨 본 것은 공사현장의 인부다. 뙤약볕 아래 마른땀을 흘리는 이들 중 백인은 없다. 하나같이 흑인이다. 물론 전체인구의 84%가 흑인인 까닭에, 그만큼 흑인노동자가 많을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논리가 성립하려면, 화이트칼라 집단에도 흑인이 많아야 하는데 이건 또 그렇지 않다. 마치 흑인과 백인 사이에 역할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공사현장의 인부나 주차요원, 식당종업원, 환경미화원, 사설경비원 등 이른바 3D업종 종사자는 어김없이 흑인인 반면 이들을 부리는 윗선은 죄다 백인이란 얘기다. 적어도 내가 본 현실은 한 번도 이 공식을 벗어난 적이 없다.

케이프 반도의 펭귄섬.


역시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를 떠올릴 수밖에. 남아공의 극단적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는 1948~1994년 사이 유색인종을 합법적으로 옥죄기 위해 시행된 악법이다.

1652년 네덜란드계 동인도회사를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패권주의 야욕에 사로잡힌 서구인이 앞 다퉈 남아공으로 밀려들었다. 그들은 백인우월주의를 바탕으로 유색인종을 탄압했다. 그저 피부색이 다르다는 게 이유였다.

수 백 년 간 이어져 온 차별은 20세기 들어 아파르트헤이트란 이름으로 제도화됐다. 이 시기에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은 '참정권 부정', '이인종간 혼인금지', '거주이전의 제한' 등의 사슬에 묶여야 했다. 노예제도가 성행했던 '고릿적' 얘기가 아니다. 우주선이 은하계를 누비던 최근의 일이다.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가 폐기되고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집권한 후 많은 이들이 희망에 들떴다. 그들의 바람처럼 분명 남아공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오후 6시면 집 밖 통행이 금지됐던 흑인들은 이제 밤늦도록 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 극소수지만 백인들의 전유물이던 고급주택에도 흑인 거주자가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그뿐이다. 애석하게도 변화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아직도 남아공에서 흑백의 역할과 지위는 분명한 경계선 하에 놓여있다. 360년 간 사회전반을 장악해온 악습이 15년 만에 근절되기란 힘든 일일 터.

테이블마운틴에서 바라본 케이프타운의 전경.


문제는 남아공의 변화를 저해하는 게 비단 시간 따위의 물리적 요인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만델라가 대통령에 당선된 시기, 백인의 절반가량이 흑인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남아공을 떠났다. 현재 거주하는 백인들은 특정 지역을 요새화, 여전히 그들만의 호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악명 높던 백인 인종차별주의자를 명확하게 단죄하지 못한 것 역시 변화를 방해하는 요소다.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죄와 화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헤이! 유빈!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 거야? 이제 다 왔다고."

믹스가 퉁을 놓는 바람에 나는 회상의 장막을 걷어야 했다. 눈앞에 희망봉이 펼쳐져 있다.

희망봉(Cape of good hope), 15세기 포르투갈 항해자가 이곳을 발견하고는 이렇게 이름 붙였단다. 유럽에서 인도로 가는 길목인 이곳은 식민지 건설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거점이었다. 그들에겐 '희망'이었을지언정,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엔 '절망'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희망봉은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다. 케이프 포인트에 올라 그들의 조우를 가만히 지켜본다. 두 바다는 소리 없이 몸을 섞는다. 그 모습이 자연스럽다. 물 색깔이나 지류의 배경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나 보다. 피부색으로 인종을 나누고, 국가의 배경을 따져가며 섞이지 못하는 것은 인간뿐이다. 입맛이 씁쓸하다.

Posted by 탄타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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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8o8v.com/06/usr/kkk00/index.html BlogIcon 424 2009.04.21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enguin可愛い

  2. 똘레랑스 2009.04.25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기행문이군요....

  3. Favicon of http://333hun.tistory.com BlogIcon 세미예 2009.04.26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생각을 만드는 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잘보고 갑니다.

  4. 사족하나 2009.04.26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아공의 인종차별은 백인과 흑인사이의 그것만은 아닙니다

    백인을 제외한 모든 유색인을 차별하죠

    특히나 인종차별에 익숙지 않은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5. 글쎄요... 2009.04.26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어이없는 글인데요... ㅡㅡ;;; 저도 조벅에서 1년 살았는데... 여행자가 겉만 보고 기행문쓰면 이런식의 글이 나올것 같습니다.

    물론 백인들 잘 살아요. 각종 가게(SHOP)오너, 중간관리자는 백인 많은데 회사,광산등 부자들이 누군지 한번 찾아보면 이야기 다를거에요.. 그리고 요즘은 흑인이 차별받는게 아니라 백인이 차별을 받아요... 최소한 BEE에 대해 적으면 이런식의 이분법적인 글은 나오지 않는데...

    그리고 조벅도 아니고 케이프타운데서 찾으면 더더욱 없지요... 제주도에서 한국을 이야기하는것과 비슷한 논리..

    • 탄타로스 2009.04.26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백인에 대한 역차별 얘기는 심심찮게 들었으나, 제가 여행하며 목격한 바는 위와 같습니다. 말씀대로 잠깐 스쳐가는 여행자이다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나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이해해 주시길^^. 이분법적 사고로 오해받을 소지가 분명 있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6. so 2009.04.26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남아공에 살지는 않지만 아프리카 생활 5년 반이군요.
    남아공에 대해서도 알고요..

    요즘의 남아공은 흑인이 차별받는것이 아니라. 백인이 차별을 받습니다.

    요세화 된 백인 밀집 지역은 차별받는 백인들을 방어하기 위한 지역이고요..
    제가 살고 있는 곳도 마찬가지 입니다.

    돈있는 백인들은 개인주택의 경우에는 몇명의 가드를 두고 살고, 돈이 없으면 아파트나 공동 마을을 통해서 공동의 부담하에 자신의 주거를 지키죠..

    백인들이 잘사는 이유는 한국과 같습니다.
    기득권 세력이기 때문에 잘사는 것입니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이 있던가요?
    식민지때부터 시작된 돈과 정보망으로 지금까지 돈을 벌고 있는 셈이죠.
    제가 살고 있는 곳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재벌은 망해도 삼년은 간다.
    조선일보 사장일가는 대대손손 권력을 이룬다.
    등등..

    그리고..
    백인거지들에 대해선..
    모르겠네요. 케이프타운엔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조하네스버그(중간기착지기 때문에 자주가는 곳입니다)에는 종종 찾아볼수 있고.
    또 부유하지 못한 백인들도 볼수 있습니다.

    오히려 백인들의 차별은 밤에 더욱더 심화 됩니다.
    시내 중심가 같은 경우에느 오후 6시 이후에는 백인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백인들이 사고가 나서 경찰에게 신고를 해도 경찰들은 신고한 백인을 어떻게 하면 더 울궈먹을수 있는지 고민을 하죠.(제가 사는 곳에서는 차라리 서면적인 신고만 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진 않습니다.)

    아프리카지역의 낙오나 후진성은 백인들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때문이 아니라.
    자주적인 독립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에 의해서 갑자기 얻은 자유를 어떻게 하지 못하는 흑인들의 근시안적인 행동과 그런 근시안적인 행동으로인한 흑인들의 역차별에 의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그런 근 시안적인 생각은 식민지 시절부터 재대로 교육하지 않고 그저 착취할려고만 하는 백인들의 정책에 기인한게 아닌가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똑똑한 흑인들도 많고요..
    그러한 똑똑한 흑인들이 자신의 민족을 발전시킬려고 하지 않고 정권만 잡으면 장기 집권할려고만 생각한다는게 문제 입니다.


    개인적으로 만델라를 평가하자면..
    흑인들의 인권운동을 했다는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남아공문제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는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리하면
    잘한점 : 흑인들의 인권향상
    못한점 :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자유를 부여해 역차별과 무질서한 사회를 만든 장본인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여기 살면서 한국인 배낭여행객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연이 되면 뵐수도 아니면 뵈지 못할수도 있겠지요.

    즐겁고 건강한 여행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7. ^* 2009.04.26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아공.....................
    몇년 살아봐서 알지만.........
    인종차별 심각하죠~ 백인흑인을 떠나서 동양인 인도인..... 다 차별하고....
    그래도
    나라는 참 좋은 곳이였다^ 공기도 좋고~
    나중엔 제대로 놀러가야지~

  8. .... 2009.04.26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금 케이프타운에 이민온지 5년째되는 학생인데요.....
    확실이 노동쪽일은 흑인이 많이 한다고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런쪽 일하는 상당수의 흑인들이 다른나라에서온 흑인들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반대로 인종차별을 해서
    오히려 백인들이 더 취직하기가 어렵고
    대학교 들어가기도 어렵운걸요..
    흑인정부로 바뀌면서 법을 흑인이 우선순위에 들도록 바꿔버렸다는.....
    예로들자면 의대에 들어가고싶을때 흑인은 성적이 평균 60~70만 되도 합격이 되지만
    백인은 평균 90을 넘어도 들어가기가 힘들어요......

  9. 후후후 2009.04.26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굴이 더 유익하군요. 숲과 나무는 같이 봐야죠.한 가지만 보면 안되는 거군요.

  10. 참나.. 2009.04.26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슨 인간도 좀 웃기는군....흑인들 정권 잡게 해주었더니..어떻게 하는지 한번 살펴봐봐..그리고 자기들 일 자리 줄어든다고 다른 주변국에서 온 흑인들 불태워 죽이고 테러한게 남아공 흑인들이야...그저 며칠 여행한거 가지고 잘난척 이런글 쓴 당신보면 웃음만 나온다,,시간나면 좀 더 인터넷 검새이라 더해보던가?? 참 이런글 볼때마다 슬퍼진다...기것 해외여행가는 애들 그나라에 대한 주변지식은 전무하니..인도는 환상 ..?? 이런글이나 주구장창 블로그에 올리지;;;

    • 탄타로스 2009.04.26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윗분들처럼 좀 논리적으로 충고했음 좋았을텐데, ㅋㅋ 이 글은 뭥미...

  11. ** 2009.04.26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조벅에 잠깐 살았었는데요...
    흑인들 때문에 백인들이 두려워 하며 살고 있는 건 맞지만...
    흑인들 삶을 보면.. (그들의 현재의 강도짓과 도둑질은 정말 옳지 않지만...)
    흑인들 다니는 학교는 아주 저렴한 곳 같은 경우에는 일년에 200란드만 내면 되는데..
    백인들이 다니는 학교는 한분기에 4000천 란드 하는 곳도 많아요...4000천 란드가 심하게 비싼 곳은 아니구요...
    교육 자체가 많이 다르고... 중고등학생들... 그닥 공부 안해요... 백인들은 할 필요가 없어서...
    흑인들은 해도 달라질 게 없어서...
    흑인들의 경우 남아공에 한 분기에 4000천 란드 하는 학교가 있는 줄도 모르더라구요...
    같은 땅에 살고 있지만 서로를 너무 모르며 살아가는 곳이 바로 남아공이라 느꼈어요...
    제가 살던 집의 백인은 개인적으로 참 좋은 사람이었지만...
    이 사람과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 얘기 했을 때 그리스도의 사랑 조차도 흑인들에겐 에외라고 말하더군요... 아무리 설명해도 흑인들에겐 종교조차도 예외라는 생각을 바꾸지 않더라구요...
    지금도 남아공을 생각하면 뭔가 가슴 한 켠이 찌르르 해요..

    • 탄타로스 2009.04.26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아파르트헤이트 폐지는 아직 외형에 많이 치우쳐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 마음 속에 자리한 뿌리 깊은 차별은 언제쯤 사라질런지...의견 감사해요^^

  12. coco 2009.04.26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깊이가 없는 삼류글인 듯..
    입은 꽤 잘 놀리지만 수백년간 내려온 네덜란드계 보어 백인들의 아파르트헤이트 (네덜란드어로 인종 차별정책)에 대한 역사학적인 고민과 깊이는 박약한 글이랄까... 원래 빈수레가 요란하게 설친다고^^
    이사람 글을 보면 사회우월론이니 코드 기어스에서 식민시대때 유페미아처럼 일본과 한국이 한마음으로 화합해야 한다느니 하는 (왜정 총독부나 김활란, 이광수 등이 선전하던 일종의 내선일체론) 애니동의 윤영준 글을 보는것 같다는..

    • 탄타로스 2009.04.26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께서 "아파르트헤이트의 역사학적~~블라블라"에 대해서 좀 깊이있는 댓글 좀 달던가.^^

  13. alycia 2009.04.26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남아공가셨네요.. 다른 글들을 보니.. 가슴두근거리는곳도 많이 가셨구요..
    많이 부럽습니다.. 저도 시댁이 남아공이라 첫번갔을때.. 느꼈던것과 같아.. 글을 남김니다..
    아래 많은분(??)들이 말씀하셨듯.. 지금 3%밖에 안된다고 그런답니다..
    이유는 백인에대한 세금이 점점 높아지는 이유..
    와.. 공무원이라는직업이 백인에게는 허용이 안된다는군요(아주 소수봤습니다)
    물론 흑인정권이 인정이 안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난경우도 있지만.. 저의 신랑처럼 대학과 석사를 거쳐도 직업다운 직업을 가질수없어서.. 보통 부모님이 온 유럽으로 다시 직업을 찾아 가는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떤분들이 말씁하셨는데.. 안전문제.. 밤6시가 아니라.. 백인들이 길을걸어다니는경우가 드물죠..
    잘사는 백인구역이 아니고야.. 저의 시댁도 담이 상당히 높습니다.. 경비시설도 돈이 많이 들구요..
    넬슨만델라 그어른(??)이 좋은일을하셨는데.. 결과는 좋지않죠.. 언젠가는 다 같이 잘사는 때가 있을듯.
    그래도 20대 초반은 피부색에 상관없이 칭구 또는 연인하는경우를 종종봅니다..
    3D업종은 다른나라에서 온분이 하는경우가 많구요..
    이나라분들도 있지만.. 흑인이 아니라.. colored라고불리우는 혼혈인입니다..
    신랑한테 물어봤습니다.. 이런안전문제는 그럼 백인들만 당하냐??
    답은 그것도 아니랍니다.. 잘사는 흑인이 있다면 백인이 아니더라도 도둑질 당한다네요.
    그래도 남아공 떠나산지15년이나 흐른 세월 (저의 신랑)동안 많은것들이 변했다고 하네요..
    물론 해안가를 따라있는 도시나 관광지에 한해서이지만.. 백인들과 흑인들이 대화도 하고 무시하는 태도나
    악감정을 보이는경우는 없습니다.. (속은달라도 ... )
    상당히 다정하고 친절하죠... 저는 이부분에 반했습니다. (그런다음에 나 거진데 너 많아보이니까.. 나 돈줘 뭐.. 이렇게 합니다.. 구걸도 참.. 귀엽게.. )
    두서없이 글썼네요 아무튼 요는 백인살기 정말 어려운곳이 남아공입니다
    아 그리고 coco님 말을 왜 그렇게 차갑고 정떨어지게 하세요??
    그렇게 잘아시면 교양있게 정보올려줘봐요 그럼.. 당신이 삼류같아.. 말좀 이쁘게 하고 살아요
    똑똑하면 뭐하나.. 정떨어지네 증말..

    • 탄타로스 2009.04.29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흑인에 대한 차별이든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든 어쨌든 인종차별이 사라지길 바랄뿐이죠.

  14. roy 2009.04.27 0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더러운 양키 새끼들이 인종차별을 만들었죠.
    세계 어디를 가나 마찮가지인 것 같습니다.

  15. 꿈꾸는식물 2009.04.27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부터 님 홈피를 알게 되었는데, 올리는 글도 아래 맺히는 댓글도 다 유익해서 좋아요^^
    다 읽어보려면 시간좀 걸리겠어요. 워낙 많이 다니셔서.ㅎㅎ
    부럽기도 하구요.
    전 식견이 없어서 양질의 글 그냥 얻어먹을게요.
    감사합니다.

  16. Favicon of http://kbar.tistory.com BlogIcon 홍련의불꽃 2009.04.27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길게 쓰신 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요즘 남아공에서는 백인이 역차별 당하고 있죠. 그 동안 남아공에서 흑인이 차별당해 온 것 때문에
    백인, 특히 외국인은 모든 기회에서 우선 순위가 뒤로 밀립니다.

    남아공에서 체류하고 있는 제 친구들도 모두 남아공을 떠나려고 하더군요.
    제이콥 주마도 한 몫하고 있고......

    • 탄타로스 2009.04.29 0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루빨리 인종차별이 사라지길 고대할 뿐이죠. 의견 감사해요^^

  17. Favicon of http://bacon.tistory.com BlogIcon Bacon 2009.07.0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을 보니.. 왜 이렇게 박식한 분들이 많은지.. @_@
    반성하고 좀 배워야 할 것 같다는..;;

  18. BlogIcon young teacher 2010.01.22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빅터스라는 영화를 보며 만델라와 남아공에 대해 그리고 한국의 역사, 정치, 경제 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구글에서 만델라 검색을 하니 이 블로그가 뜨더라구요. 일단 1년동안 세계여행하시는 거 너무 대단해보이고, 멋있고, 부럽네요. 글이 편협하던 아니던 교류하는 댓글과 일일이 답변해주신 또 댓글.. 좋아보였습니다.^^ 인류를 위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나라인 거 같아요 아프리카는.. 저도 꼭 남아공에 가보고 싶습니다. 2013년쯤에 가볼 생각이에요~. 여행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렇게 춤 추다가 죽는 거 아닐까...

내가 스페인의 안달루시아라는 지명을 처음 들은 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서였다. 여행을 시작하기 한 해 전으로 기억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이 뮤지컬은 잘 알려진 대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곱추>를 원작..

중동 모래사막에서 미아 될 뻔한 사연

주말에 술을 좀 마셨습니다. 사실 과음했습니다. 간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나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날이 꼴딱 새는 줄 모르고…. 선배들껜 죄송한 말씀이나 서른 줄에 접어드니 확실히 몸 상태가 전 같지 않습니다. 피 끓던 스무..

저의 세계일주를 소개합니다

부산일보에서 제 여행경험을 소개하고 싶단 제의를 해왔습니다. 세계일주 관련 기획을 하던 중 제 소식을 들었다네요. 누군가를 취재한 경험은 많지만, 막상 그 대상이 되려니 쑥스럽더군요. 창원의 한 커피숍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

이스터섬 모아이 빨간 모자의 비밀이 밝혀졌다?

세계일주 후 신문 읽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국제면부터 펴보는 습관이 생긴겁니다. 예전엔 1면부터 읽다가 국제면은 대충 훑고 넘어갔더랬습니다. 기껏해야 제목 혹은 리드문단에만 잠깐씩 눈길을 주곤 했죠. 지금은 국제면을 꼼..

히말라야 중턱에 한국의 수제비를 파는 집이 있다

점심에 수제비를 먹었습니다. 일명 '항아리 수제비', 항아리만큼 커다란 그릇에 한가득 담긴 수제비가 참 맛났습니다. 문득 히말라야 중턱에서 먹었던 '뗌뚝'이 떠오릅니다. 추억의 부스러기 네번째 이야기…… 향신료가 강한 인도 음..

히말라야는 경쟁의 대상이 아니다

여성 산악인 오은선 씨가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까지 단 1개 봉우리만을 남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3일 8068m 가셔브룸Ⅰ정상을 밟은 오 씨가 마지막 남은 안나푸르나(8091m) 등정에 성공할 경우, 여성으로..

한국 청양고추의 자존심을 걸고 멕시코인과 매운맛 대결

‘세계일주증후군’의 여파로 무직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발적 백수라 딱히 조급하거나 초조하진 않네요. 다만 함께 놀 이가 없어 조금 적적합니다. 뭐 상관없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입에 단 내 날 정도로 혼자다녔으니 말이죠..

죽었다 살아나는 섬을 아는가?

<옴팡지게 쏟아집니다. 이놈의 장맛비! ‘후두둑’하고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가 백수 마음을 처연하게 만듭니다. 달력을 보니 세계여행을 끝내고 한국 들어온 지 딱 석 달이 되는 날입니다. ‘세계일주증후군’의 여파로 무직 증상에 시..

"1년간의 세계일주", 내가 바라본 지구촌 6대륙

아시아 저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그 범주를 넓히면 동북아시아인, 더 확장하면 아시아인이 됩니다. 여러분도 다르지 않을 테지요. 낯 뜨거운 고백이지만 여행 전 저는 스스로가 뿌리박고 사는 아시아를 우습게 여겼습니다. ‘아시아 ..

156명이 죽었답니다. 제 친구들은 무사할까요?

비보를 접한 지금 가슴이 먹먹합니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중국 공안의 무차별 폭력으로 156명이 목숨을 잃었다지요. 신장위구르는 티베트와 더불어 중국의 강제 병합 아래 신음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해 4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