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밤을 기다리는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가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왔다. 여행을 시작한 지 넉 달 만에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뎠다. 미국은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묘한 나라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자리한 거대한 태평양, 그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두 나라의 모습은 이질적이다. 짧은 역사 속에 다민족·다문화가 빚어낸 미국 사회는 오랜 기간 단일민족·단일문화를 고수해 온 한국 사회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미국이 생경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해 관광객 4000만 명이 뿌리는 돈만 6조 원 한편으로 우리는 미국에 너무도 익숙하다. 한국 정치·외교·경제 현안의 중심에는 늘 미국이 있다. 영화·드라마·음악·스포츠·음식 등 문화의 경우 'Made in USA'가 한반도를 점령한 지 오래다. 이런 모순 탓일까. 미국 여행을 앞두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