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명이 죽었답니다. 제 친구들은 무사할까요? 비보를 접한 지금 가슴이 먹먹합니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중국 공안의 무차별 폭력으로 156명이 목숨을 잃었다지요. 신장위구르는 티베트와 더불어 중국의 강제 병합 아래 신음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해 4월 중국여행을 하던 중 위구르 전통공연단을 만났더랬습니다. 하룻밤 만에 우리는 허물없는 사이가 됐습니다. 2008년 4월의 그 밤을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 실크로드 사막 초입에서 그들은 내게 말했습니다. 한족동화정책에 맞서 그들 고유의 문화를 지키겠다고. 공안의 무자비한 탄압이 난무하는 영상을 보던 중 그 결연했던 눈빛이 떠올라 명치 끝이 아립니다. 내 친구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중국 대도시를 떠나 서쪽으로 향했다. 하루를 꼬박 달려 도착한 실크로드의 발원지 시안, 다시 하루를 내달..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