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중턱에 한국의 수제비를 파는 집이 있다 점심에 수제비를 먹었습니다. 일명 '항아리 수제비', 항아리만큼 커다란 그릇에 한가득 담긴 수제비가 참 맛났습니다. 문득 히말라야 중턱에서 먹었던 '뗌뚝'이 떠오릅니다. 추억의 부스러기 네번째 이야기…… 향신료가 강한 인도 음식에 슬슬 진저리가 처질 즈음, 다람살라(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히말라야 중턱의 고산 도시)에 도착했다. 티베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만큼 먹거리 역시 티베트 전통음식이 주류를 이뤘다. 티베트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다. 우리네 청포묵을 빼다 박은 ‘라핑’을 비롯해 수제비와 흡사한 ‘뗌뚝’, 칼국수를 닮은 ‘뚝빠’, 만두와 비슷한 ‘모모’ 등 식욕 잃은 한국여행자에게 다람살라는 ‘미각재활훈련센터’같은 곳이다. 한날 이곳저곳을 쏘다니다 라핑을 파는 노점을 발견했다. 히말라야 산중턱에..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97 다음